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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6월 27일 2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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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학 기계공학부 학생 50여명으로 구성된 유세는 7월 8일부터 11일까지 영국 레스터셔시에서 열리는 ‘2004 포뮬러 학생 대회’에 국내 팀으로는 유일하게 출전한다.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시에서 열린 산악용 자동차 대회에 매년 출전해 제동력 테스트 1위, 디자인 부문 2위 등의 좋은 성과를 거둔 이 동아리가 마침내 경주용 자동차 분야에도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유세는 종전까지 주로 제작해 온 300cc급 자동차 대신 600cc급 포뮬러(경주용 자동차)로 실력을 인정받기 위해 최근 1년간 이번 영국 대회 참가를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동아리 회원들이 지역 기업 200여 곳에 e메일을 보내거나 방문해 22개 업체로부터 협찬을 받아 경주용 자동차 제작 및 출전경비 6000만원을 마련했다는 것.
유세 회장인 권혁준(權赫晙·25·기계공학부 3년)씨는 “경주용 자동차를 제작해 본 적이 없어 설계에만 4개월이 걸렸다”며 “열심히 도와준 선배들과 교수님들, 그리고 협찬업체 등에 보답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기계학회를 비롯해 미국자동차공학회(SAE), 미국전자전기공학회(IEEE) 등이 공동 주최하는 포뮬러 학생 대회는 198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데 올해는 총 19개 국가의 84개 대학팀이 직접 만든 자동차를 갖고 참여한다.
특히 이 대회는 공식 후원사인 포드와 GM, 크라이슬러 등 유명 자동차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우수한 엔지니어를 현지 채용하거나 대학생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신차 제작에 응용, 국제적인 산학(産學)협력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유세 소속 학생 14명과 이 동아리 지도를 맡고 있는 황평(黃平·49·기계공학부) 교수는 30일 영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황 교수는 “올해도 미국의 산악용 자동차 대회에 출전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 분명하지만 학생들은 가던 길이 아닌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며 “이 같은 도전정신과 용기가 결실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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