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이전반대집회 "서울광장 사용 불허"

  • 입력 2004년 6월 25일 00시 35분


서울시는 시의회가 29일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개최하려는 ‘수도이전반대 범시민궐기대회’를 정치집회라는 이유로 불허할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의회와 ‘수도이전반대 국민연합’이 공동 주최하는 범시민궐기대회는 정치성 집회인 관계로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자유로운 이용을 방해하는 정치집회나 열린음악회는 광장을 사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29일 오후 5시 서울광장 옆에 위치한 중구 소공동 원구단(圓丘壇·조선시대의 제단) 앞 도로에서 범시민궐기대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서 최상철(崔相哲) 국민연합 대표, 임동규(林東奎) 서울시의회 의장 등은 ‘수도이전반대 서울시민연합’ 명의로 수도 이전의 부당성을 담은 결의문을 낭독한 뒤 청와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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