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구청직원 공원서 유채꽃 재배…불우이웃 도와

  • 입력 2004년 6월 23일 2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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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구청 직원들이 공원부지에 유채꽃을 재배해 볼거리를 제공한데 이어 꽃씨를 가공해 만든 식용유를 팔아 만든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돕기로 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동래구청에 직원들은 도심 속에 꽃밭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지난해 가을 온천천 시민공원 연안교 주변 1.3km 구간에 유채꽃 씨를 뿌렸다. 이 유채꽃이 올해 봄 온천천을 노랗게 물들여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구청 공무원들은 이달 들어 꽃잎이 시들기 시작하자 19일 자원봉사단체 회원들과 함께 꽃씨 300kg을 수확한 뒤 가공해 식용유 300병(병당 300mL)을 만들었다.

구청 측은 이중 50병을 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에 기증하고 250병은 25일까지 구매를 희망하는 직원에게 병당 7000원에 판매해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돕기로 했다.

구청 관계자는 “유채에는 비타민과 철분 등이 많이 함유돼 있어 면역력을 높여줄 뿐 아니라 감기와 빈혈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며 “가을에도 ‘사랑의 씨앗’인 유채꽃씨를 파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래구청 공무원직장협의회는 1월부터 전 직원 600여명이 1인당 매월 1000원씩 적립하는 ‘작은사랑 큰 실천, 천원 모으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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