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부고속철 울산역 위치 신화리로 잠정결정

  • 입력 2004년 6월 4일 21시 14분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위치가 울산시의 요구대로 울주군 삼남면 신화리로 결정될 전망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최근 건설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에 확인한 결과 울산 역사 위치는 울주군 삼남면 신화리로 잠정적으로 결정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역사 규모는 3만여평.

건교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그동안 울산역사 위치를 이곳과 함께 약 4km 위쪽인 울주군 언양읍 태기리 등 두 곳을 놓고 검토해왔다. 다음달 초 최종 역사 위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동안 부동산 업계를 중심으로 울산역 위치와 관련 갖가지 유언비어가 나돌면서 부동산 가격을 부추겨왔다.

시 송병기(宋炳琪) 교통기획단장은 “울산 역사 후보지 가운데 하나인 언양읍 태기리는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개발여력이 없고 연계 교통망이 없어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건교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시는 울산역사 위치가 최종 발표되는 다음달부터 울산역 주변 150만평을 인구 20여만명의 신도시로 개발하기 위한 종합계획 수립에 착수할 방침이다.

시는 울주군 삼남면 신화리에 경부고속철도 울산역이 설치될 경우 반경 20km 이내의 직접 영향권내 인구는 128만명이고, 고속철도 2단계 구간(대구∼부산)이 완공되는 2010년에 하루 이용객이 2만5000∼3만3000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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