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고 살 뺀다?… ‘비만억제 술’ 첫 개발

  • 입력 2004년 6월 1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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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을 억제하는 술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경희대 한의과대 김형민(金熒珉·약리학) 교수와 20여명의 연구진은 5년간의 연구 끝에 비만조절 기능이 있는 술 ‘소소소(少少笑·사진)’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김 교수는 이 술을 흰쥐에게 하루 1mL씩 33일간 먹이는 실험을 반복한 결과 고지방식을 먹인 쥐에 비해 59.3%의 지방이 감소하는 등 비만억제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술은 결명자 녹차 인진쑥 마늘 두충 산사 솔잎의 7가지 약재로 만들어 온 경상도 지역의 민간 약주를 보완해 청주(알코올 13%)로 다시 제조한 것으로 재료의 함량 비율을 조절해 텁텁하고 씁쓸한 맛을 없앴다.

김 교수팀은 최근 약주의 지방함량 감소 효과에 대해 국내 특허를 출원했으며 국제학술지에도 논문을 제출했다.

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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