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수출물류센터로는 국내에서 처음 문을 여는 이 센터는 부지 3394평에 건평 1394평 규모로 국비와 시·도비 등 61억원이 투입돼 착공 3년여 만에 완공됐다.
이 센터에는 집하장, 배송장, 저온창고, 훈증실, 예냉실, 식물검역소 등이 들어서 공동 선별과 포장, 검역, 통관 등 일관 수출시스템을 갖췄다. 이와 함께 파프리카, 방울토마토 등을 선별하는 시스템과 냉동탑차, 지게차 등 장비들을 갖춰 물류비의 획기적인 절감도 기대된다.
전남도는 1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물류비가 나주∼부산항의 경우 65만9000원에 달하지만 나주∼광양항은 29만9000원으로 58%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국내 2위의 농산물 수출업체이자 일본에 많은 바이어를 확보하고 있는 ALP-KS사가 3년간 물류센터를 운영하게 돼 안정적인 농산물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종화(全鍾華) 전남도 원예담당은 “전남지역 농산물의 80%가 일본으로 수출되기 때문에 현재 마산∼광양∼시모노세키간 직항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물류센터가 활성화되면 중국과 미주, 유럽 등지로 판로를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4월 말 현재 전남지역 농산물 수출액은 26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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