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노숙자 상설 무료진료소 문열어

  • 입력 2004년 5월 24일 2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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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거주자와 노숙자 등을 위한 상설 무료진료소가 24일 오후 대구적십자병원(대구 중구 남산2동) 6층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쪽방거주자를 위한 민간복지단체인 대구의 쪽방상담소에 따르면 그동안 1주일에 한 차례씩 지하철 동대구역 광장에서 실시해 온 거리진료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대구적십자병원 측과 협의해 상설 무료진료소를 개설했다.

이 진료소에는 공중보건의 1명과 간호사 1명 등이 상주하며 의료보험료가 체납되거나 보험증이 없는 쪽방거주자와 노숙자 등을 대상으로 진료를 하게 되는데 정밀검사와 입원치료가 필요하면 적십자병원 측의 전문 인력과 시설 등을 활용하게 된다.

진료시간은 매주 월~금요일(수요일 제외)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쪽방상담소 관계자는 “서울 등 일부 지역에 이 같은 무료진료소가 있으나 병원 내에 개설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라며 “진료소가 개설됨에 따라 소외계층인 쪽방거주자 등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문의 053-356-3494

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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