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기계공업고 이기우교사, 실업高 홍보드라마 만들어

  • 입력 2004년 5월 23일 18시 13분


현직 교사가 실업계 고교의 장점을 널리 알리기 위해 연예인이 출연하는 드라마를 제작하기로 했다.

서울 경기기계공업고 이기우(李基雨·40) 교사는 지난해 가을 실업계 고교에서 배우는 내용에 대해 알려주는 ‘진로체험센터’를 학교 안에 설립하는 일을 하다가 실업계고 홍보 드라마를 만들자는 생각을 했다.

“학생들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보영상물을 무척 지루하게 여깁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연예인이 출연한 홍보 드라마라면 큰 관심을 보일 것 같았습니다.”

이 교사는 서울 아현산업정보학교에서 방송영상 담당인 허경대 교사(42)와 함께 서울시교육청에 이러한 생각을 제안해 올해 초 지원금 5000만원을 확보했다. 이 교사는 중학교 및 실업계고 교사와 학생 등을 대상으로 드라마 소재를 공모했으며 현재 10편을 접수했다.

이 교사는 23일 “실업계 고교는 진학과 사회 진출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2, 3편을 뽑을 예정”이라며 “실업계 고교는 가난하고 공부 못하는 아이들이 가는 학교라는 편견을 없애겠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전문 작가와 협의해 1편을 선정한 뒤 극본을 의뢰할 계획”이라며 “극본이 완성되면 프로덕션을 선정해 실업계 고교 출신 연예인이나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연예인을 출연시켜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드라마는 30∼40분 분량으로 올 9월경 서울시내 중학교에 무료 배포될 예정이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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