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15일 오전 10시 집권 2기 구상을 담은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와 헌재가 지적한 공무원의 중립 및 헌법수호 의무 위반 부분에 대해 사과의 뜻을 표명할 예정이다.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국민과 역사 앞에 겸허한 마음으로 헌재의 결정을 받아들인다”며 “그동안 격려와 관심을 보내주신 모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20일경 열린우리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대통령 탄핵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불안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고 그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이제 과거를 접고 양쪽의 상처가 조속히 아물어 진정한 국민통합이 이루어지도록 여야와 대통령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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