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바다 추락 일가족 5명 숨져

  • 입력 2004년 5월 10일 18시 46분


승용차가 바다로 떨어져 타고 있던 일가족 5명이 모두 숨졌다.

10일 오전 7시50분경 경북 울진군 울진읍 온양리 방파제 앞바다에 흰색 액센트 승용차가 빠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사고 승용차 안에서 양모씨(35·울진군 근남면)와 부인 이모씨(40), 초등학교 2학년인 딸과 6세 4세 딸 등 가족 5명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승용차와 시신 5구를 인양해 시신은 울진의료원에 안치했다.

사고가 발생한 방파제는 폭 4m, 길이 40m이다.

경찰은 “사고가 9일 자정 전후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차량 문이 잠겨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일단 자살로 추정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에 따르면 울진읍 시장에서 가게를 운영한 양씨는 평소 빚 문제를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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