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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5일 1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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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서남해 섬들이 철새의 중요한 이동 경로로 확인되면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신안군 홍도에 철새연구소를 설립하기 위해 기획예산처에 20억원의 사업비를 요청했다고 5일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최희영 박사(조류생태학)는 “2년 후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홍도분소가 흑산도로 옮겨가게 되면 그 자리에 연구소를 건립할 계획”이라며 “10월경 예산이 국회에서 최종 통과되면 내년부터 철새연구소 건립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소가 설치될 경우 계약직 직원 5명과 전문 조류연구원 2명이 근무하면서 철새 이동 경로 등을 관찰하게 된다.
특히 이 연구소는 중대형 조류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위성추적시스템을 구축하고 지구 온난화 및 조류독감 발생 등과 연계한 철새 이동시기와 철새무리 개체군의 변화 원인 분석 등 연구 활동을 하게 된다. 천혜의 해상 관광지 홍도는 최근 1년간 ‘흰머리 바위딱새’ 등 국내 미기록 5종을 포함해 국내를 오가는 철새의 53%인 200여종이 확인돼 관심을 끌고 있다.
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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