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세계정구선수권 유치한 이동희 안성시장

  • 입력 2004년 5월 5일 19시 07분


“정구는 국내에서 비인기 종목이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생활스포츠입니다.”

‘안성마춤’이란 브랜드로 유명한 경기 안성시가 이번엔 정구를 통해 세계로 도약한다.

이동희(李東熙·60) 안성시장은 5일 “전국 기초지자체 중 세계 대회를 유치한 것은 안성이 유일하다”며 “세계정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정구의 저변 확산과 안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안성시는 최근 2007년 열리는 제13회 세계정구선수권대회를 유치하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회에는 세계 40여개국 80여개팀이 참가할 예정. 이를 위해 120억원을 들여 보개면 종합운동장 부지에 8면 규모의 최첨단 국제정구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인구 16만명에 연간 시 예산이 2500여억원인 안성시로 볼 때 큰 투자다.

안성시는 세계대회뿐 아니라 올해 82회를 맞는 동아일보사 주최의 전국여자정구대회도 2001년부터 4년째 개최하고 있다. 이 대회는 국내에서 단일종목으로는 가장 오래된 스포츠 이벤트로 올해는 6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

이 시장은 “안성과 정구와의 인연은 50여년의 역사를 자랑한다”며 “현재 안성에는 초중고교와 대학, 안성시청팀까지 10개팀이 활약하며 국내 대회를 휩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정구대회를 통해 안성의 풍부한 먹을거리와 볼거리,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관광 도시로서의 면모를 세계에 보여줄 생각이다.

그는 “지난해 각종 품평회에서 최고상을 휩쓴 ‘안성마춤’ 상표를 내건 쌀, 배, 인삼, 포도, 한우고기 등 5대 농축산물을 비롯해 안성시립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 전위예술가 홍신자 무용단, 칠장사 등 각종 사찰 등은 빼놓을 수 없는 안성의 자랑거리”라고 강조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24만여명에 이르는 정구 인구를 크게 늘리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정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에 선정되는 것이 그의 꿈이다.

안성=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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