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교육감 “0교시-야간 보충학습 금지”

  • 입력 2004년 4월 20일 18시 43분


전국 시도교육감은 20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교육감협의회(회장 유인종 서울시교육감)를 열어 ‘0교시’ 수업과 강제적인 보충수업 및 자율학습을 금지 또는 지양하고 학생의 선택권을 철저히 보장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0교시 수업(정규수업이 시작되기 전 아침 일찍하는 수업)과 오후 7시 이후의 보충학습을 금지하고 오후 10시 이후의 자율학습도 삼가도록 권유해 주당 12시간 이내에서 수준별 보충학습을 하기로 했다. 또 자율학습과 교육방송(EBS) 시청을 지도하는 교사들에게는 지도비 명목으로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일반 초중학교는 방과 후 교육활동을 할 때 특기적성교육만을 실시하며 교육감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학습부진아, 농어촌지역 및 저소득층 자녀 등에 대한 수준별 보충학습을 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교육청과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강제적인 보충수업 및 자율학습에 대한 감시기구를 만드는 등 실질적인 단속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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