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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14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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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 이마트의 경우 감자(100g) 가격은 지난해 4월 초 218원에서 지금은 618원으로 3배 가까이 뛰었다. 롯데마트에서도 사과(9개들이) 가격이 작년 4500원에서 최근엔 7500원까지 올랐다.
주요 농수산물 가격이 1년 새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국제 곡물 등 원재료 가격 인상으로 밀가루 라면 빵 등 일반 식품 가격까지 줄줄이 올라 주부들의 부담이 커졌다.
14일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지난주(5∼10일) 감자 한 상자의 평균가격(20kg·보통 품질)이 4만65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3583원에 비해 3.4배로 치솟았다.
같은 기간 깐 마늘(1kg)은 2998원에서 4010원으로 33.8%가 올랐고 △고구마(10kg)는 1만917원에서 1만6400원 △깻잎(2kg) 5917원에서 8000원 △미나리(4kg) 2217원에서 3600원 등으로 각각 올랐다. 다만 배추 무 등은 60∼70% 내렸다.
밥상에 자주 오르는 고등어(1kg) 가격도 2208원에서 3770원으로, 한우 쇠고기(1kg)는 1만2092원에서 1만4936원으로 23.5% 올랐다.
이마트의 이영구 야채바이어는 “지난해 태풍과 잦은 비 등으로 기후가 좋지 않아 감자 사과 등 야채 생산 물량이 크게 줄었다”면서 “5월 이후에는 대부분의 야채 가격이 차츰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곡물 가격과 유가 및 운송비 등이 최근 크게 오르면서 서민들이 자주 먹는 밀가루와 가공식품 등의 가격도 줄줄이 오르고 있다.
대상 신동방 등이 지난 달 전분 가격을 12.0∼18.0% 올린 데 이어 동아제분도 최근 밀가루 가격을 6.9∼10.4% 올렸으며 이에 따라 크라운베이커리 기린 등 제빵 제과 회사들도 가격 인상에 나섰다.
롯데칠성음료 강정용 고객홍보팀장은 “지난해 작황이 좋지 않은데다 해상 운송비 등 물류비가 크게 오르고 있어 식음료업체들이 잇달아 제품 값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서도 식료품 물가는 지난해 3월에 비해 5.8%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인 3.1%를 크게 웃돌았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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