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간선버스 노선 확정…7월부터 80개노선 달린다

  • 입력 2004년 3월 28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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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부터 시행되는 서울 간선버스 노선이 80개로 확정됐다.

서울시는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따라 18개 주요 간선 축(도심 청량리 영등포 영동 등)을 중심으로 총 80개 노선에 2592대의 간선버스를 운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간선버스(파란색) 외에도 간선이나 지하철과 연결되는 지선버스(녹색),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광역버스(빨간색), 도심과 부도심 내에서 짧은 구간을 순환하는 순환버스(노란색)로 버스체계를 개편하고 있다.

새 간선버스 노선에 따르면 기존 노선 중 여러 대의 버스가 중복 운행하는 44개 구간은 통합됐고 구불구불한 20개 노선은 직선화됐다. 또 지하철 구간과 많이 겹치는 5개 노선은 조정됐고 11개 노선은 신설됐다.

시는 지선 노선을 310여개, 광역 노선을 40여개, 순환 노선을 2∼5개로 개편하기로 하고 현재 정확한 노선과 버스 대수를 조정 중이다.

이번 개편으로 노선은 늘어나지만 버스 대수는 줄어든다.

특히 도심을 통과하는 노선은 기존 168개 4905대에서 88개 2373대로 대폭 줄어든다. 노선이 겹치는 버스가 한꺼번에 들어와 도심이 혼잡해지고 낮에는 텅 빈 버스가 죽 늘어서 있는 등의 문제점을 해결한다는 것.

서울시 최진호 교통개선추진단장은 “중복 구간 통합과 노선 직선화로 주요 도로에서는 간선버스가 더 빨리 자주 다녀 시민들의 버스 이용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버스 번호만 봐도 출발지와 도착지를 알 수 있도록 번호체계도 바뀐다.

서울 전체를 7개 권역으로 나눠 간선버스의 경우 버스번호는 ‘출발권역 번호+도착권역 번호+노선 일련번호’로 표시된다. 예를 들어 간선 101번은 1권역인 동북권역에서 출발해 0권역인 도심으로 가는 첫 번째 버스다.

개편 노선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서울시 교통 홈페이지(traffic.seoul.go.kr)를 참조하면 된다. 02-3707-8521∼5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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