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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3월 22일 2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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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22일 “최근 10여 일간에 걸친 이사를 마치고 이날부터 서구 치평동 상무신도심 신청사에서 전 부서가 정상업무를 진행중”고 밝혔다.
시는 30일 오후 2시 길놀이를 시작으로 대강당에서 1000여명의 시민과 역대 시장 등 초청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개청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새로 입주한 신청사는 1998년 첫 삽을 뜬 이래 1600억원을 들여 올해 초 완공됐다.
상무신도심 전체를 아우르는 위치의 2만8000여 평 부지에 자리한 신청사는 의회동 5층과 행정동 18층 등 연면적 2만6000평의 웅대한 자태를 자랑한다.
전체적으로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배의 형상을 본뜬 외관과 각 건물의 층수가 5·18을 상징하는 5층과 18층으로 구성되는 등 미적 감각과 함께 역사의식을 담았다는 평을 받았다.
또 담장 없이 탁 트인 청사 앞 광장 1000평을 시민들에게 개방해 각종 행사 공연장으로 활용토록 하고 전체 부지의 24%에 해당하는 7000평에 50여종 11만6000그루의 나무를 심는 등 새 청사의 주인이 시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첨단의 에너지 및 정보통합관리 시스템과 1400대에 이르는 주차공간과 노약자 및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접근로와 전용 엘리베이터 등도 마련했다. 은행 서점 탁아방 여행사 제과점 등 각종 편의시설도 다양하다.
한편 21일 전 부서가 이사를 마친 동구 계림동 구청사는 1969년 경양방죽을 매립해 6500평의 대지에 수차례 증축을 거쳐 완공한 7층 건물.
시는 이날 오후 5시 구청사에서의 마지막 공식행사로 간부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기 하강식을 갖고 계림동 시대를 마감했다.
이 구청사와 부지는 신청사 시공사인 금호건설컨소시엄 측에 공사비에 대한 대물변제 형식으로 넘겨져 매각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조용진(趙鎔鎭) 공보담당관은 “상무신도심 신청사 입주와 함께 광주발전을 위해 시 산하 5700여 전 공직자가 새로운 각오로 매진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시민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시청 대표전화 062-613-2114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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