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장이 부하직원 돈 6억 떼먹어

  • 입력 2004년 3월 22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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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금품수수 의혹으로 감찰조사를 받던 중 사직서를 낸 전북 김제경찰서 오형채(吳炯采) 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후임 서장에 김정섭(金貞燮) 전북경찰청 수사과장을 임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 서장은 금품수수 의혹으로 경찰청 감찰조사를 받던 중 이날 오후 사직서를 냈다.

충북지방경찰청도 부하직원들에게서 수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사기 등)로 모 경찰서 전 서장 김모 총경(49)에 대한 체포영장을 이날 신청했다.

김 총경은 서장 재직 당시인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부하직원 23명으로부터 모두 6억1000여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다. 김 총경은 지난달 27일 개인사정을 이유로 사표를 제출한 뒤 잠적했으며 경찰청은 2일 김 총경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한편 경찰은 유치장 유치인이 자살한 것과 관련해 충북 청주동부서 이환규(李丸珪) 서장을 충북청 경무과장으로 발령하고 후임서장에 박춘희(朴春熙) 충북청 경무과장을 임명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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