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토박이 우대” 은평뉴타운 원주민들에 주택 우선공급

  • 입력 2004년 3월 22일 18시 16분


코멘트
서울 은평뉴타운에 원주민을 위한 ‘특별정착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현재 은평뉴타운에 거주하고 있는 4691가구 전체를 대상으로 현재 거주하는 평수에 상응하는 주택을 저렴한 가격에 우선 공급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또 세입가구(4030가구)에는 임대주택이 제공된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도시개발은 원주민을 이주시킨 뒤 개발하는 방식이었으나 뉴타운은 현지 주민의 재정착을 적극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역 주민이 개발 후에도 생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주민 의사를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즉 주유소를 운영했던 주민이 생업 유지를 원하면 개발 후에 뉴타운 내 주유소 운영권을 우선적으로 준다는 것.

시는 또 지역주민들이 보상금 수령과 주택입주시 부담하게 되는 양도소득세와 취득세 등 각종 세금을 감면받을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협의하고 있으며 공사 과정에서 지역주민을 우선 고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은평구 진관내외동과 구파발동 일대(108만여평)에 추진 중인 은평뉴타운은 6월경 착공해에 들어가 2008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임대주택 4750가구와 일반분양 9250가구 등 1만4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