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비닐하우스 줄줄이 붕괴

  • 입력 2004년 3월 6일 0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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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충청권과 경북지역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축사와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는 등 모두 514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 폭설로 충남에서만 축사 75개와 비닐하우스 480ha가 파손돼 418억원의 피해가 났다.

▽열차지연, 항공기운항 중단, 교통마비=충북 도내 22개 국도와 지방도의 차량 통행이 차단되면서 시내버스와 고속버스 등 대중교통 노선 운행이 중단됐다.

경북에서도 예천군 지방도 927호(예천읍∼상리면)와 영양군 지방도 920호(영양읍∼청기면) 등 도로 11곳이 전면 통제됐다.

또 선로에 쌓인 눈 때문에 20여편의 열차 운행이 10∼20분씩 늦어졌고, 청주공항에서는 청주∼제주를 오가는 12대의 여객기 운항이 중단됐다.

▽농작물 피해=충남 논산시 광석면 왕전리에서 젖소 100마리를 사육하는 종현목장의 축사 천장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붕괴되는 등 충남지역에서만 75개의 축사가 무너졌다.

또 충북 충주시 주덕읍 덕련리 채소 비닐하우스 5개동(2000여m²) 등 충남과 충북지역에서 200여개의 비닐하우스가 붕괴됐다.

▽단전 단수 피해=폭설로 낡은 전선이 끊어지면서 청주시와 청원군내 9700여가구에 전기공급이 5시간 이상 끊겼고, 청주시 상당구 지북정수장의 정전으로 우암동 등 일부 고지대의 수돗물 공급이 한때 중단됐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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