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4·15총선 윤곽/대구동갑 주성영-이강철 '빅매치'

  • 입력 2004년 3월 5일 0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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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정당의 대구·경북지역 공천자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현역 의원들이 공천에서 탈락하는 사례가 잇따라 16대와는 다른 대결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대구의 경우 수성갑은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이 공천을 받아 열린우리당 정병양 변호사, 무소속 박철언 전 의원과 자웅을 겨룰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공천에 반발하고 있는 한나라당 이원형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

수성을은 한나라당 주호영 전 대구지법 판사와 열린우리당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 무소속 남칠우 21세기 생활정치연구소장, 이성수 전 대구시의회의장이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특히 한나라당 주성영 전 대구고검 검사와 열린우리당 이강철 전 대통령특보가 겨루는 동갑과 한나라당 강재섭 의원과 탈당한 백승홍 의원이 ‘진검 승부’를 벌일 서구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달성은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과 열린우리당 윤용희 전 경북대교수가 맞붙는다.

중·남구는 열린우리당 이재용 전 남구청장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후보 결정을 주춤거리고 있으며, 대구 출마를 선언한 조순형 민주당 대표가 어느 지역구를 선택할 지 주목된다.

경북 경주시는 한나라당 단수 우세후보로 결정된 정종복 변호사가 김일윤 현 의원과 라이벌전을 펼 예정이다. 임진출 의원의 무소속 출마도 변수. 김 의원과 정 변호사는 16대 총선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포항북은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과 열린우리당 배용재 변호사가 대결하며, 포항남·울릉은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과 열린우리당 박기환 전 청와대비서관, 김형태 전 한국방송 국장이 삼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분구된 구미갑은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과 열린우리당 조현국 변호사가, 구미을은 한나라당 김태환 금호아시아나 고문과 열린우리당 추병직 전 건설교통부차관이 각각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경산·청도는 한나라당 최경환 전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과 열린우리당 권기홍 전 노동부장관의 대결 구도 속에 정재학 전 경북도의원, 조건호 변호사 등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주는 한나라당 장윤석 변호사와 열린우리당 이영탁 전 국무조정실장이 대결하며, 공천을 받지 못한 박시균 의원의 무소속 출마가 예견되고 있다.

문경·예천은 한나라당 신영국 의원과 무소속 신국환 전 산업자원부장관이 세 번째 맞대결이 펼치게 돼 벌써부터 유권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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