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큐어 구입 30代 추적…포천 여중생 피살사건

  • 입력 2004년 2월 12일 19시 34분


여중생 피살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포천경찰서는 엄현아양이 실종된 지난해 11월 포천시 소흘읍에서 빨간색 매니큐어를 사간 30대 초반의 남자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소흘읍 모화장품 판매점에서 30대 초반의 남자가 빨간색 매니큐어를 사갔다는 판매원 진술을 확보했다.이 판매원은 경찰에서 “드문 일이라 한 남자가 2000원짜리 빨간색 매니큐어를 사간 것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남자가 사간 매니큐어와 엄양의 손톱과 발톱에 칠해진 매니큐어 성분이 같은지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한편 경찰은 지난해 6월 여중생 2명을 납치해 폭행한 혐의로 박모씨(24)를 구속하고 엄양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포천=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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