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빠삐용’ 늑대 다시 수목원으로

  • 입력 2004년 2월 12일 19시 34분


서울대공원에서 이송 도중 탈출해 34시간 만에 잡혔던 늑대가 12일 경기 포천시 국립수목원으로 이송됐다. 이번 이송 작업에는 나무 우리 대신 철제 우리가 사용됐다.

국립수목원 이상직 수의관은 “늑대 한 쌍을 친환경적인 여건에서 사육해 늑대 생태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새끼를 낳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공원 강형욱 홍보주임은 “포획 당시 이 늑대는 먹이도 먹지 않고 사람을 경계하는 등 심신이 불안했으나 13일간 치료를 받고 안정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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