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목포~제주 항공편 3월부터 중단

전남 목포∼제주간 항공편이 3월부터 중단된다.

대한항공은 2일 탑승률이 30%대에 그쳐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목포∼제주 간 노선 운항을 3월1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1일부터 목포∼서울 간 항공편을 2회에서 1회로 감축한데 이어 대한항공이 제주노선마저 중단할 예정이어서 목포공항은 폐쇄 위기를 맞고 있다.

목포시는 이와 관련, 운항 중단 철회를 요구하는 건의서를 건설교통부와 항공사측에 보냈다.

시는 건의서에서 “전남도청 이전과 신 외항 건설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목포∼제주간 운항이 중단되면 인적 물적 이동량을 효율적으로 소화할 수 없다”면서 “그동안 결항 요인이 됐던 단일 방향 이착륙이 양방향으로 전환된 만큼 노선 폐지를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는 또 시 군 단위 각종 견학 시찰 때 이 노선을 이용하도록 하고 전남도가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 저장성(浙江省) 관광객(연 5만명)이 제주항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광상품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목포=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