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암소 1Kg=1만원'…평균가격 작년보다 10%↑

  • 입력 2004년 1월 14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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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등의 영향으로 경북지역 산지 암소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평균 500만원을 넘어서는 등 한우 값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 축산시장에서 500kg짜리 암소의 평균 가격은 현재 501만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56만원)보다 10% 정도 올랐다.

이처럼 암소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최근 1년 동안 송아지 값이 최고 50% 오르는 등 지속적으로 인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 4∼5개월 된 암송아지는 평균 381만원, 수송아지는 279만원 정도에 거래돼 지난해 연말(암송아지 307만원, 수송아지 274만원)에 비해 각각 24%와 2% 올랐다.

그러나 암소와 달리 500kg짜리 황소는 평균가격이 391만3000원으로 지난해 연말(418만5000원)보다 오히려 떨어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경북지역 소 값은 1998년 160만원 정도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1999년 말 300만원 이상으로 회복됐으며 최근 3년간 400만원대를 유지하다 지난해 연말 처음으로 500만원을 넘어섰다.

경북도 관계자는 “광우병 영향으로 한우가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 국내 소 사육두수가 적정 수준보다 적다는 인식이 확산돼 있어 암소와 송아지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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