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의암호-소양강 겨울진객 만나요"

  • 입력 2004년 1월 7일 18시 48분


코멘트
“의암호와 소양강으로 철새구경 오세요.”

강원 춘천시는 새로운 철새도래지가 된 동면 장학리 의암호상류 소양강변에 철새탐조를 위한 조류관찰소를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50평 부지에 5평형 규모로 건립된 이 조류관찰소는 매일 오후 2∼4시까지 600mm 망원경 2개를 설치하거나 대여해 준다.

관찰소가 설치된 지점은 소양강이 의암호와 맞닿는 지점으로 주변에 버드나무와 아카시아 등 각종 나무가 울창해 해마다 많은 철새들이 날아오고 있다.

의암호에는 천연기념물 제201호인 큰 고니를 비롯해 쇠오리 원앙 청둥오리 등 10여종의 철새들이 찾아온다. 최근에는 자연보호운동으로 철새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의암호는 남북을 오가는 철새들이 많이 쉬어가는 중간 기착지. 최근에는 일부 철새들이 먹이가 풍부하고 날씨마저 따듯해지자 떠나지 않고 텃새화하는 조류들도 점차 늘고 있다.

춘천시는 이 일대 3000여 평에 1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류서식에 필요한 울창한 숲과 산책로, 휴식시설 등을 조성하는 ‘도시 소 생물 서식 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