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무궁화호 기관차-객차 분리…인명피해는 없어

  • 입력 2004년 1월 7일 0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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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3시22분 경부선 밀양∼삼랑진역간 무월산터널(서울역 기점 392km) 안에서 부산발 서울행 236호 무궁화호 열차(기관사 박승호·52)의 기관차와 1호 객차가 갑자기 분리돼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24분 부산역을 출발한 사고 열차는 기관차 2대와 발전차 1량, 객차 10량으로 연결돼 있었으며 객차에는 승객 600여명이 타고 있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 직후 철도청 부산지역사무소는 삼랑진역에 있던 다른 기관차를 보내 객차를 삼랑진역으로 끌고 온 뒤 문제가 생긴 1호 객차를 분리시키고 2호 객차에 기관차를 연결해 1시간쯤 뒤인 오후 4시19분 운행을 재개했다.

이 열차는 동대구역에 도착해 예비객차 1량을 붙여 운행했으며 서울역에는 1시간20분가량 연착했다.

이 과정에서 1호 객차 승객 65명은 삼량진역에서 동대구역까지 다른 객차에 옮겨 타는 등 큰 불편을 겪었으며 일부 승객이 항의하는 소동을 빚었다.

철도청 부산지역사무소는 기관차와 1호 객차의 연결고리 부분이 파손되면서 열차가 분리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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