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2010년엔 낙동강 다리 10개로 늘어

  • 입력 2004년 1월 5일 2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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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항만 개장과 부산 진해경제자유구역 개발 등 서부산권 교통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낙동강 횡단 교량이 잇따라 건설된다.

현재 5개인 낙동강 횡단 교량은 2004년 착공예정인 명지대교와 화명대교를 비롯해 3개 교량이 추가로 건설될 예정이어서 2010년경에는 1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부산시는 7년여에 걸쳐 환경단체의 문제제기로 논란을 빚어오던 명지대교 건설사업이 마지막 행정절차인 사전 환경성 검토협의가 원만히 이뤄져 올 상반기 중 착공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명지대교는 부산 강서구 명지동 75호 광장에서 사하구 장림동 66호 광장을 잇는 총연장 5.14km의 왕복 6차로이며 총 4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08년 12월말 준공된다.

이 교량은 부산신항∼남항대교∼북항대교∼광안대로∼경부고속도로를 연결하는 해안순환도로망의 핵심 구간 및 부산 진해경제자유구역의 주진입로 역할을 하게 된다.

또 부산 북구 화명동에서 낙동강을 가로질러 경남 김해시 대동면 초정리를 잇는 화명대교가 올해 말 착공된다.

부산시역 내 낙동강 지류의 가장 상류에 건설되는 이 교량은 총 296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07년 말 준공 예정. 이 교량이 완공되면 부산 신항만과 김해 등 서부산권과 동부산권을 연결하는 외부순환도로망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2006년 부산 신항만 3개 선석 개장에 대비해 배후수송로 확충과 동서축연결도로 구축을 위해 모두 9514억원을 들여 가칭 삼락대교, 사상대교, 엄궁대교 등 3개의 낙동강 횡단 교량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삼락대교는 부산 강서구 대저동에서 부산 사상구 삼락동을 잇는 길이 1.8km, 너비 21m의 6차로로 건설돼 국도 14호선과 연결된다.

부산 강서구 대저동과 사상구 괘법동을 잇는 사상대교는 길이 1.4km 너비 21m로 사상∼김해 경전철 사업과 연계해 추진된다.

엄궁대교는 부산 강서구 대저동과 사상구 엄궁동을 잇는 길이 1.9km, 너비 21m의 교량으로 접속도로는 길이 6.5km, 너비 28m 규모로 강서구 녹산동 부산과학산업단지에서 서낙동강과 둔치도, 맥도강 등을 지나게 된다.

시는 4월 낙동강 횡단로 건설 기본계획을 위한 용역을 의뢰해 구체적 건설계획을 연말경 확정할 방침이다.

이밖에 사하구 하단동 65호 광장에서 명지동 명지IC 간 폭 18m, 4차로인 1.06km의 낙동강 하구 둑 교량이 폭 32.5m, 6∼7차로로 늘려 지난해 12월 23일 개통됐으며 남해 제2지선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낙동대교도 2008년경 8차로로 확장될 예정이다.

현재 낙동강을 횡단하는 교량은 남해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제2낙동대교와 구포대교, 강서대교, 낙동대교, 낙동강 하구둑 교량 등 5개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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