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권 '조류독감 오리' 4건 또 신고

  • 입력 2003년 12월 24일 13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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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鳥類)독감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오리와 닭이 전남 보성군과 나주시에서 추가로 발견되는 등 조류독감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농림부는 24일 전남 나주시 봉황면 닭 농장 2곳, 나주시 다시면 오리농장 1곳, 보성군 회천면 오리농장 1곳 등 모두 4곳에서 조류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오리들이 나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들 농장은 이미 감염이 확인된 농장으로부터 새끼오리를 공급받았거나 경계지역(조류독감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 이내 지역) 안에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조류독감 검사가 진행 중인 농장은 이번에 새로 신고가 접수된 5개 농장을 포함해 모두 18곳으로 늘어났다. 또 조류독감이 확인된 농장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10곳이다.

김창섭(金昌燮) 농림부 가축방역과장은 "나주 등 전남권에 대해서는 특별히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기존 감염 농장에서 새끼오리를 공급받은 농장에 대해서는 최종 판정 전에라도 예방차원에서 조기에 도살키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조류독감에 걸려 죽었거나, 도살 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오리와 닭은 모두 128만마리에 이른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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