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외국인 농업연수생 69명 31개 농가에 첫 배정

  • 입력 2003년 12월 18일 1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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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의 인력난을 덜어주기 위해 입국한 외국인 농업연수생들이 18일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처음으로 농가에 배정됐다.

농협 경북본부는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농업연수생 69명이 이날 오후 대구와 경북의 해당 농가에 배정돼 본격적으로 농민들을 돕게 된다고 밝혔다.

외국인 농업연수생제가 도입됨에 따라 입국한 이들은 지역 내 양돈과 시설버섯, 시설원예농가 등 비교적 규모가 큰 31개 농가에 배정됐다.

지역별 배정인원은 대구 5개 농가 13명을 비롯해 상주 1개 농가 8명, 경주 3개 농가 7명, 고령 3개 농가 7명, 성주 2개 농가 4명, 경산 2개 농가 3명 등이다.

외국인 농업연수생의 연수기간은 최장 3년으로 1년간 연수가 끝난 뒤 연수취업자로 전환될 경우 2년 동안 더 머물게 된다.

외국인 연수생은 월평균 60∼70만원의 임금과 퇴직금 등을 받으며 매월 하루의 월차휴가를 갖게 된다.

또 해당 농가는 이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국민연금에 가입하며 연 1회 건강검진 등을 실시하게 돼 외국인 연수생 1인당 월 100만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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