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얼어붙는 부산 부동산시장

입력 2003-12-12 17:36수정 2009-10-1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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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이후 지역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12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와 고고넷 등에 따르면 부산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달 초에 비해 평균 0.19% 하락했다.

특히 10·29 부동산 종합대책 이후 재건축 대상 아파트들의 가격은 평균 2% 이상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거래가격의 경우 지역별로는 △해운대구 -0.3% △동래구 -0.26% △수영구 -0.25% △남구 -0.20% 등의 하락률을 보였다.

전세시장도 2주일 전에 비해 △수영구 -0.93% △남구 -0.32% △해운대구 -0.25% 등 평균 0.15% 하락했다.

부산지역 법원경매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은 3월에는 93.87%에 달했으나 10월 87.90%에 이어 지난달 87.42% 등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경매 낙찰율(경매물건 중 낙찰되는 비율)도 10.58%로 10월 13.03%에 비해 2% 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북구 A아파트는 10월 29일 이전에 13평의 가격이 1억4200만원에서 현재는 1억1000만원으로 한달만에 3000만원 가까이 내렸으며, 북구 B아파트 13평도 1억2700만원에서 1억1000만원으로 떨어지는 등 대부분 2000만∼3000만원씩 하락했다.

분양권 프리미엄도 북구 C아파트 55평이 8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수영구 D아파트 33평은 5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분양시장도 급격히 얼어붙어 과거 북적대던 모델하우스에는 찾는 사람의 발길이 뜸한 편.

최근 모델하우스를 연 동래구의 E아파트는 주말에도 과거 평일 수준의 방문객이 찾고 있으며 그나마 계약으로 연결되는 경우는 별로 없는 실정이다.

수영구와 해운대구 등에도 3개 업체가 모델하우스를 열었지만 1시간에 2, 3명 정도만 구경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일부 신규분양 아파트는 10% 이하의 계약률을 보이는 등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해 분양을 앞둔 아파트 공급업체들이 분양시기를 늦추거나 연예인을 동원한 판촉활동을 벌이는 등 대책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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