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장정만/가로수 발로차 낙엽청소하다니

  • 입력 2003년 12월 3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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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운전을 하던 중에 민망한 장면을 목격했다. 인도 주변을 정리하던 환경미화원이 가로수를 발로 차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세히 살펴보니 얼마 남지 않은 가로수 잎을 떨어뜨리기 위한 행동이었다.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을 맞아 거리를 정리해야 한다는 당위성은 인정한다. 깨끗한 도시 미관 조성을 위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밤낮으로 고생하는 환경미화원의 현실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편리를 위해 가로수에 충격을 가해 나뭇잎을 떨어뜨린 뒤 청소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무 역시 엄연한 생명체다. 소중하게 다뤄줬으면 한다.

장정만 자영업·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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