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온정으로 사랑의 수은주 올려주세요"

  • 입력 2003년 12월 1일 1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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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정의 손길로 사랑의 수은주를 올려주세요.”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고제철)는 1일 오전 11시 광주 동구 금남로 전남도청 앞에서 지역 기관단체장과 기업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이웃돕기 성금이 모아질 때마다 온도가 올라가는 ‘사랑의 체감 온도 탑’ 제막식을 가졌다.

도청 앞 분수대 옆에 높이 2m, 한 변의 길이 2m의 삼각기둥 모양으로 세워진 사랑의 온도탑은 전국 모금 목표액인 921억원의 100분의 1인 9억2100만원이 모아질 때마다 빨간 수은주 눈금이 1℃씩 올라간다. 이 탑은 다음달 26일까지 설치된 뒤 12월27일 북구 운암동 프린스호텔 앞으로 옮겨져 한 달여 동안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2000년 서울에서 시작된 사랑의 온도 탑은 2000∼2001년에는 93℃에 그쳤지만 2001∼2002년에는 148℃, 2002∼2003년엔 목표액 677억원을 초과한 897억원을 모금해 133℃를 기록한바 있다.

2004년 광주전남지역 모금 목표액은 42억원이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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