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시에 따르면 남산 소나무림을 체계적으로 관리 보존하기 위해 우량묘목이 생산, 보급되며 집단보존림이 선정돼 이 중 한 곳이 시민들의 견학장소로 제공될 예정이다.
남산 소나무는 다른 지역의 소나무와는 달리 껍질이 붉으며 약간 굽은 형태가 수려해 ‘민족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현재 남산에는 1991년 시작된 ‘남산 제 모습 찾기 사업’으로 다른 곳에서 옮겨 심은 1만8000여그루를 포함해 약 3만1000그루의 소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100년 이상 된 거목도 6그루 있다.
시는 내년부터 남산의 4곳 29ha를 소나무 집단보존림으로 지정해 소나무 생장에 지장을 주는 아카시아 등 주변 나무를 제거하고 토양을 개량하는 한편 북측순환도로 주변의 6.5ha는 안내판과 관찰로를 만들어 견학 및 학습장소로 제공할 방침이다.
또 남산 소나무의 우수 형질을 갖고 있는 대형 소나무 50그루를 정해 묘목을 생산한 뒤 남산에 심거나 학교 공공기관 등에 보급할 예정이다. 우량 소나무 100그루에 대해서는 수목대장을 작성해 생육상태 및 관리상황을 일일이 기록한다.
시는 이달부터 현장조사와 수목대장 작성에 들어가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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