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겨울밤 수놓은 빛의 마음

  • 입력 2003년 11월 28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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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연출해내는 감동을 만끽하세요.’

다음달 5일부터 대전동물원에서 빛의 축제인 ‘겨울밤 하늘 빛 축제’가 100일 동안 펼쳐진다.

20만개의 전구로 만들어진 높이 15∼25m의 페르시아 궁전과 파리 개선문, 베르사유 장식, 바로크 문양의 콜로세움과 꽃바람 터널이 동물원 안에 들어선다. 이번 축제는 동물원측이 21억원의 민자를 유치해 준비한 행사로 50만 명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전동물원 겨울축제의 중심테마인 빛과 예술의 만남-루미나트(Luminart)는 Lumen(빛)과 Art(예술)의 합성어.

세계유명 건축물과 문양들을 형형색색의 전구와 철 구조물, 목재를 활용해 빛으로 표현한 소조 전시물로 이탈리아 루미나트사(社)의 현지 기술진이 디자인 및 기술 감리를 맡았다. 동물원 측은 빛의 축제 이외에 발레와 아이스쇼, 세계 최정상인 러시아국립 볼쇼이 동물서커스단의 ‘동물천하’ 초호화 쇼도 실내 특설공연장에서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슬로프 길이 150m의 대형 눈썰매장을 개장해 이 기간동안 문을 열 예정이다.

동물원 관계자는 “전국 처음으로 100일 간 개장하는 이번 야간겨울축제는 전시와 공연, 체험, 먹거리가 함께 하는 종합축제로 대전 충남 북은 물론 경북, 전북지역민들도 적극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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