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배추는 석 대장 등 봉사대원과 그들의 부모가 힘을 합쳐 창원시 동읍 4000여평의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것. 농장 부지와 부대비용은 봉사대원인 진성훈(陳成勳·17·합포고 2년)군의 아버지 등이 제공했다.
29일 오후 농장에서는 간단한 배추 전달식에 이어 마산과 창원, 김해 등 5개 시군의 27개 사회복지시설에 골고루 배달된다.
9월 7일 갓 자란 배추가 태풍 ‘매미’와 폭우로 몽땅 쓸려가는 바람에 다시 심는 곡절도 있었으나 거름을 주며 3개월 가까이 정성껏 가꿨다.
내고장 봉사대는 초등학교 때부터 아버지들의 지도로 봉사활동을 해 오던 석 대장 등 한 동네 친구들이 2000년 가을 여러 학교의 연합형태로 발족시켰다.
봉사대는 김장 배추 전달 뿐 아니라 혼자 사는 노인들에게 국수를 대접하는 등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마산=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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