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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1월 25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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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또 도박자금을 제공한 홍모씨(45)와 외화 밀반출에 개입한 필리핀 현지 환전상 장모씨(57)도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OB파는 ‘양은이파’ ‘범서방파’와 함께 국내 3대 폭력조직의 하나로 김씨는 OB파 두목 이모씨(50)가 미국에서 도피생활을 하고 있어 조직을 이끌어온 실세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1년 11월 필리핀 유한게임공사와 카지노 운영계약을 체결하고 필리핀 쉴라히스호텔 카지노의 ‘바카라’ 테이블 5개를 보증금 100만달러, 월 15만달러에 임대한 뒤 한국인 전용 게임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김씨는 정모씨(52·구속) 등 국내 투자자들을 유치해 모두 52억원을 밀반출한 뒤 현지 카지노 개설 자금으로 공급했으며 그 대가로 카지노 지분의 10∼20%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최근 국내 폭력조직들이 수사기관의 단속 등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자 활동무대를 해외로 넓히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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