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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1월 24일 1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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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교육인적자원부 의뢰로 ㈜미디어리서치와 함께 기업체 대졸 직원 450명, 공공기관 대졸 직원 450명, 고교생 375명, 대학생 336명 등 2186명을 대상으로 학벌주의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70.6%는 학벌주의로 심리적 박탈감을, 57.4%는 열등감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61.0%는 성공 및 출세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학벌이라고 답해 학벌주의를 심각한 사회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또 64.8%는 기업체 직원 채용시 학벌이 결정적 요인이라고 답했으며 학벌의 상속으로 계층간 불평등이 심화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찬성(49.6%)이 반대(22.9%)보다 배 이상 많았다.
비명문대학 출신이 사회에서 겪는 가장 큰 불이익으로는 취업(59.9%)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승진 불이익(21.0%), 인격적 무시(9.6%), 저임금(5.6%)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체 직원 근무평정시 학벌에 대한 선입견이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에는 찬성(59.5%)이 반대(14.5%)보다 훨씬 많았다.
응답자의 69.9%는 학벌이 기업체 직업능력 지표로 적절치 못하다고 답했으며 학벌은 개인간 공정 경쟁의 결과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대(40.8%)가 찬성(31.2%)보다 많았다.
교육부는 민관합동 학벌극복기획단을 통해 각계 의견을 수렴해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연말까지 ‘학벌극복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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