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하면서 건강진단 받는다…생체신호 측정 시스템 개발

  • 입력 2003년 11월 24일 18시 40분


머지않아 집안에서 좌변기에 앉아 있거나 욕조 안에 있거나 침대에 누워 있을 때도 건강진단이 가능할 전망이다.

24일 서울대 의대 의공학교실의 박광석 교수(사진)는 “일상생활에서 매일 접하는 좌변기, 욕조, 침대 등에서 사람의 심전도, 호흡, 혈압 등을 의식하지 않은 상태에서 잴 수 있는 기반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팀은 생체신호를 측정하기 위한 센서, 측정 자료를 처리하는 장치, 이를 수집하는 홈 서버 시스템을 개발했다. 홈 서버로 수집된 신호는 인터넷을 통해 병원으로 전송된다. 이번에 개발된 장치와 기술은 서울대병원 근처에 있는 주택에 적용돼 현재 지속적인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연구팀은 집 안뿐 아니라 집 밖에서 활동 중에도 생체신호를 모니터할 수 있도록 PDA를 기반으로 하는 휴대형 계측시스템의 기반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이 지원한 우수연구센터사업의 하나로 이뤄졌다.

이충환 동아사이언스기자 cosm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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