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용씨 비자금 해외반출 포착 女탤런트 가족계좌유입 수사

  • 입력 2003년 11월 19일 01시 01분


코멘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안대희·安大熙 검사장)는 18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39)가 거액의 비자금을 미국으로 빼돌린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재용씨가 자신이 운영했던 국내 법인과 미국 법인 사이의 자금거래를 위장하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해외로 빼돌렸을 것으로 보고 자금 이동경로를 정밀 추적 중이다.

또 재용씨 소유로 알려진 미국 소재 A사의 대주주 이모씨 등이 재용씨의 비자금 해외반출 및 재산 운용에 관여한 정황을 상당부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재용씨와 여러 차례 해외출국 기록이 일치한 여성 탤런트 P씨의 가족 명의로 개설된 계좌에 수십억원의 뭉칫돈이 유입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이 재용씨의 비자금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