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한강다리 건너기 자전거로도 쉽게

  • 입력 2003년 11월 17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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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과 강북을 잇는 대부분의 한강 다리가 자전거로 이용하기 편리하게 바뀐다.

서울시는 2005년까지 마포 천호 한남대교 등 15개 한강 다리를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 쉽게 단계적으로 정비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미 정비를 끝마친 한강 양화 가양대교와 자동차 전용다리인 청담대교 등을 제외한 15개 한강 다리의 계단 구간에 경사로를 설치해 자전거로 불편 없이 드나들도록 만든다.

또한 횡단 건널목의 도색을 새로 하고 경찰청과 협의해 램프 건널목 구간에 버튼식 신호등을 설치해 안전사고나 장시간 기다리는 불편을 최대한 줄인다.

아울러 한강 다리와 한강시민공원의 연결로도 계단경사로로 함께 바꿔 나간다.

동호 동작 성산 등 대부분의 다리는 올해 말까지 정비를 마칠 계획이며 교량 확장공사 등과 병행하는 한남 천호 마포 영동대교 등은 2005년까지 완공된다.

현재 한강 다리들은 자전거 도로의 개념이 도입되지 않아 일반 도로와 연결이 제대로 안 되고 계단으로 이어져 있는 등 불편한 점이 많다.

서울시건설안전본부 안병직 교량관리1과장은 “최근 레저와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한강 다리를 건너는 사람이 많아 다리를 새롭게 정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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