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2 수험생 유의사항]휴대전화-수정액 두고 가세요

  • 입력 2003년 11월 2일 18시 30분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그동안 쌓은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시험 당일 당황하지 않도록 지켜야 할 사항을 미리 숙지하고 준비물을 챙겨놓아야 한다.

▽예비소집=수험생들은 수능 전날인 4일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가해 수험표를 받고 주의사항을 들어야 한다. 시험실 위치와 집에서 시험장까지 걸리는 시간, 교통편 등도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시험실 출입은 할 수 없다.

▽시험일 유의사항=5일 오전 8시10분까지 수험표와 주민등록증 학생증 등 신분증을 가지고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 지정 좌석에 앉아 대기해야 한다. 수험표는 왼쪽 가슴에 달고 신분증은 책상 오른쪽에 놓는다.

수험표를 분실한 수험생은 응시원서에 붙인 것과 같은 사진과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가지고 오전 8시까지 시험장 관리본부에 가면 임시수험표를 받을 수 있다.

답안지를 작성할 때는 컴퓨터용 수성사인펜만 사용할 수 있다. 일반사인펜이나 수정액 전자계산기 휴대전화 등은 시험실에 가지고 갈 수 없다. 컴퓨터용 수성사인펜은 1교시에 시험감독관이 나눠준다.

점심시간(낮 12시20분∼오후 1시10분)에 시험장 밖으로 나갈 수 없으므로 도시락과 따뜻한 물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답안지 작성=시험 시작을 알리는 본령(本鈴) 전에 준비령이 울리면 답안지에 성명, 수험번호, 문형, 계열을 기입한다. 답안은 시험감독관이 나눠준 사인펜으로만 쓴다.

답란에 정답 이외의 다른 표기를 해서는 안 된다. 고치거나 2개 이상의 답을 표시한 문항과, 수정액이나 스티커로 고친 문항은 틀린 것으로 처리된다.

▽교통대책〓서울시는 수능 대비 교통대책으로 당일 지하철 출근시간대 운행을 평소 오전 7∼9시에서 오전 6∼10시로 2시간 연장하고 지하철 운행횟수를 총 55회 늘리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비상시를 대비해 전동차 14대도 이날 대기상태에 들어간다.

시내버스는 오전 6시∼8시10분까지 집중 배차돼 수송능력이 평상시보다 20∼30% 늘어나며 택시부제도 이날 하루 해제돼 1만4366대가 추가로 운행된다.

이날 시험장 반경 200m 이내에는 차량 진출입이 통제되고 주차도 금지된다.

시는 이 밖에 시청과 25개 자치구청 및 산하투자기관 등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등의 출근시간을 평소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1시간 늦추기로 했다.

한편 서울 소방방재본부는 수능 당일에 병의원에 입원 중이거나 거동이 불편한 수험생, 교통 사정으로 제때에 수험장에 도착하기 어려운 수험생을 시험장까지 데려다 주는 ‘수험생 긴급출동 119’ 작전을 펼친다.

이를 이용하려면 서울시내 어느 곳에서나 국번 없이 119신고 전화로 사전에 또는 수능 당일에 신청하면 된다.

▽문제 풀이=수험번호의 끝자리가 홀수인 경우는 홀수형 문제지가, 짝수인 경우는 짝수형 문제지가 배부된다. 답안지 문형란에도 홀수 또는 짝수를 표기해야 한다.

1교시 언어영역과 4교시 외국어영역은 듣기평가 방송이 15∼20분간 먼저 실시된다. 시험이 끝나면 답안지와 함께 문제지도 제출해야 한다.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5일 등교시간대에 서울의 지하철과 버스가 증편 운행된다.

▽기타=본령이 울린 뒤에는 시험실에 들어갈 수 없고 답안지 작성이 끝났다고 해서 시험시간이 끝나기 전에 퇴실할 수 없다. 시험 중 남의 답안지나 참고서를 보는 등의 부정행위를 하면 모든 시험이 0점 처리된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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