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정부의 수도이전 정책에 대한 평가와 수도 이전에 따른 분야별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시 내부 전담조직인 ‘수도발전기획단’과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수도발전자문위원회’를 출범했다”고 31일 밝혔다.
행정2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수도발전기획단은 분야별로 팀을 구성해 행정수도 이전 정책이 타당한지와 이전에 따른 효과 등을 분석하고 시의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일을 맡는다.
수도발전자문위원회는 최상철 김형국 서울대 교수, 남영우 고려대 교수, 송복 연세대 교수 등 도시계획 경제 통일 문화 사회 등 각계 전문가 20여명이 참가해 행정수도 이전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수도권 경쟁력 확보방안 및 대안을 모색하게 된다.
이는 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국무회의 의결을 거치면서 가시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그동안 수도 이전에 반대해온 서울시가 정부에 맞설 수 있는 대응 논리를 개발해 적극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원세훈(元世勳) 행정1부시장 내정자는 “행정수도 이전이 진정으로 국가발전이나 지방분권을 위해 도움이 되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며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처음부터 다시 한번 검토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정양환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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