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수능 D-6]시험시간표 맞춰 전영역 반복학습

  • 입력 2003년 10월 29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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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일이 다가올수록 긴장을 풀면서 공부한 내용을 차분히 정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지난해 수험생이 고사장에서 수능 시험을 치르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수험생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일이 다가올수록 긴장을 풀면서 공부한 내용을 차분히 정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지난해 수험생이 고사장에서 수능 시험을 치르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6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이 기간에 필요한 영역과 취약한 단원을 확실하게 정리하는 막바지 수험전략을 짜야 한다. 새 참고서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한 참고서와 교과서를 반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모의고사에서 틀렸던 문제를 반드시 점검하자.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매일 전 영역을 일정 시간 공부하고 오답 노트나 요약집을 최대한 활용한다.》

▽영역별 전략=언어 영역은 매일 실전 문제를 통해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리 영역은 교과서 수준의 문제가 많이 출제되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좋다. 상위권 수험생은 문제 풀이 중심으로, 중위권 수험생은 자신 있는 단원은 깊게 공부하되 자신 없는 단원은 기본 개념과 기본문제 정리에 중점을 둔다. 하위권 수험생은 기본 개념 정리와 공통수학 부분에 주력한다.

사회탐구는 교과서에 나오는 그림, 도표, 통계 자료, 지도 등을 다시 한번 익히고 같은 제도가 시대에 따라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정리한다.

과학탐구 역시 교과서에 나오는 도표와 실험 과정을 다시 한번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국어 영역은 매일 일정한 시간 동안 듣기 연습을 하고 다양한 주제의 지문을 접하도록 한다. 교과서 수준의 단어가 출제되므로 단어나 어휘도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것이 좋다.

▽생활습관=새벽까지 공부하는 습관을 가진 수험생들은 수능 시험 당일의 일정에 맞춰 공부하는 것이 좋다.

평소 생활리듬을 깨는 새로운 행동은 하지 않도록 하고 감기나 소화 불량에 걸리지 않도록 체력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시험 전날 유의 사항=시험장을 확인하고 주의사항을 미리 듣는 것이 좋다.

시험장까지의 교통편과 소요 시간을 미리 점검해 이동 계획을 세운다. 승용차로 가면 평소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한다.

수험표, 주민등록증(학생증), 필기구, 시계 등을 미리 챙기고 시험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오답 노트나 요약집 등도 준비한다.

오답 노트나 정리 노트 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그림 사진 도표 지도 등에 주의해 책 제목을 중심으로 살펴보되 절대 무리하지 않도록 한다.

시험 전날은 누구나 초조해지기 마련. 조용한 음악을 듣거나 줄넘기, 맨손체조 등으로 가볍게 몸을 풀어 긴장을 해소하도록 한다.

또 입맛이 없더라도 평소 양만큼 식사를 하되 과식하지 않도록 한다.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한 뒤 오후 10시를 전후해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시험 당일 유의 사항=일찍 일어나 시간에 쫓기지 않도록 하자. 시험장 도착시간이 늦어지거나 급한 사정이 생기면 경찰 순찰차나 119에 도움을 청하도록 한다.

아침 식사는 위에 부담이 되지 않게 평소보다 조금 적은 양을 따뜻하게 챙겨 먹도록 한다. 전날 챙겨놓은 정리노트, 신분증, 필기구, 시계, 도시락 등을 최종 점검한다.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 주민등록증, 원서와 동일한 사진을 갖고 시험장 고사본부에 가면 가수험표를 받을 수 있다.

옷은 평상시 입던 편한 옷을 입는다. 시험 중에 더우면 벗을 수 있도록 얇은 옷을 겹쳐 입는 것이 좋다.

고사장에 입실하면 잠깐 심호흡이나 명상, 스트레칭 등을 하며 마음을 가다듬도록 한다.

시험을 볼 때는 내가 어려우면 다른 사람에게도 어렵다는 생각을 갖고 자신감 있게 문제를 풀도록 한다. 문제는 번호순으로 풀되 쉬운 문제부터 풀고 어려운 문제는 별도로 표시해 두었다가 나중에 푸는 것이 좋다.

쉬는 시간에는 정답을 맞춰보지 말자. 자신이 실수한 것을 알고 나면 실망한 마음에 다음 시험을 망칠 수 있으므로 일단 지난 시험은 잊어버리는 것이 좋다. 요약 노트를 보며 중요 사항을 점검하도록 한다.

시험 시작 5분 전에는 자리에 앉아 차분히 마음의 준비를 한다. 점심 식사는 가급적 도시락을 먹고 체하지 않도록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시간이 부족해 답안지 표기를 잘못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시험 종료 10분 전까지는 정답을 답안지에 옮겨 적도록 한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정답 '콕' 찍기▼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코앞에 둔 수험생들은 속이 탄다. 이럴 때는 남은 기간에 점수를 최대한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인터넷 수능 관련 사이트를 활용해 마무리를 철저히 하고 시험을 치르는 요령을 익히면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인터넷을 활용하라=서울 대일학원(www.daeilnet.co.kr)은 수능과 같은 시간대에 실시간으로 문제를 풀고 오답 노트까지 제공하는 수능온라인모의고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이버하이스쿨(www.cyberhighschool.co.kr)은 핵심요점을 정리한 수능 족보인 ‘출제포인트 500선’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 수능 기출문제와 예상문제로 구성된 퀴즈게임이 있다. 수험생들이 예상 점수와 지원가능 대학을 점쳐 볼 수 있는 ‘수능운세보기’서비스도 제공한다.

이투스(www.etoos.co.kr)는 수험생들이 영역별로 알고 있어야 할 수능 체크포인트와 수능 시간표에 맞춰 시험 당일 최고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수능 당일 10점 올리기’ 콘텐츠를 제공한다.

▽수능도 요령=문제가 알쏭달쏭하면 대체로 맨 처음 눈에 들어온 번호가 답일 가능성이 높다. 한 번이라도 공부한 주제라면 기억 속에 남아있는 정답이 감각적으로 머릿속에 떠오르기 때문.

또 정답은 대부분 명확하기 때문에 내용이 모호하면 답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가치 판단 문제는 긍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정답이 많다. 특히 우리 민족이나 사회에 대한 내용일 경우 긍정적인 정답이 많다.

문제를 본 뒤 지문을 읽는 것도 요령이다. 답이 될 수 없는 것부터 지워나가면 시간도 절약되고 정답을 찾기 쉬워진다. 외국어 영역은 지문에 많이 등장하는 단어가 들어간 것이 정답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함정일 수도 있으니 잘 살펴봐야 한다.

스카이에듀 하귀성 입시분석실장은 “수험생들이 시험장에서 꼭 알아야 하는 핵심적인 내용들을 잘 알고 정확하게 문제의 개념만 파악해도 5∼10점은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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