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매년 30만~40만개 창출…노동부 고용정책 기본계획

  • 입력 2003년 10월 28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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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내년부터 2008년까지 매년 30만∼4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기로 했다. 또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를 장려하고 모성(母性) 보호를 위해 임신 중인 여성 근로자에게 태아검진 휴가를 월 1회 주고 유사산(流死産) 휴가를 법제화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중기(2004∼2008년) 고용정책 기본계획을 만들어 28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정보통신 등 신기술 산업과 차세대 성장산업을 중심으로 해마다 30만∼4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소기업 육성과 창업을 적극 지원해 실업자들을 흡수한다는 것.

올 하반기 시범 도입한 복지 환경분야 등의 ‘사회적 일자리’도 매년 늘릴 계획이다.

또 청소년에 대한 직업지도를 강화하고 각종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확충하는 한편 취업알선 서비스까지 종합적으로 제공해 학교에서 노동시장으로의 원활한 이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고령자 여성 장애인 장기실업자 등 취약계층을 채용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임금의 일부를 지원하는 등 고용안정 지원제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임시직과 일용직, 고령근로자 등에 대한 고용보험 적용을 확대해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산업재해를 입은 근로자가 재활을 마치고 직장에 복귀할 수 있는 훈련도 강화할 예정이다.

노동부는 이 같은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하면 지난해 61.9%에 그쳤던 경제활동 참가율이 2008년에는 65% 수준으로 높아지고 고용보험 적용률도 2002년 74.2%에서 2008년 80.1%로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서울시가 주최한 ‘2003 하반기 실버 취업 박람회’에 55세 이상 구직자 수천명이 몰렸다. 이들은 구인게시판을 보거나 취업에 필요한 서류를 작성해 제출하기도 했다. 이 박람회에는 19개 직종 362개 업체가 참가했다. -변영욱기자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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