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서울∼부산 4만5500원… 새마을호의 1.2∼1.5배

  • 입력 2003년 10월 16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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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개통하는 고속철도(KTX)의 운임이 잠정 결정됐다.

철도청은 운행 거리가 길수록 요금을 싸게 적용하는 ‘거리체감(遞減)제’를 적용해 운행구간에 따라 새마을호 열차 운임의 122∼149%, 항공요금에 비해서는 57∼66% 수준으로 잠정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부선의 경우 △서울∼천안 1만400원(새마을호 요금 대비 1.25배) △서울∼대전 1만8800원(1.49배) △서울∼동대구 3만6500원(1.47배) △서울∼부산 4만5500원(1.35배)으로 각각 책정됐다.

호남선은 △용산∼천안 1만100원(1.22배) △용산∼서대전 1만8600원(1.49배) △용산∼익산 2만5900원(1.39배) △용산∼송정리 3만3700원(1.29배) △용산∼광주 3만4600원(1.28배) △용산∼목포 3만9000원(1.25배)으로 각각 정해졌다.

철도청 고속철도영업과 염중실(廉重實) 과장은 “앞으로 건설교통부, 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올 12월까지는 운임을 최종 확정, 고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교부는 내년 4월 고속철도 개통에 맞춰 일반여객열차의 운행 횟수를 중장거리 노선은 하루 124회에서 절반 수준인 65회로 줄일 방침이다.

또 단거리 노선을 포함한 전체 일반열차 운행도 하루 187회에서 161회로 14% 정도 감축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고속열차가 정차하지 않는 역의 경우 열차 정차 횟수가 크게 줄어 △수원역은 165회에서 88회로 77% △김천역은 94회에서 62회로 32% △구미역은 108회에서 70회로 38%가 각각 줄어들 전망이다.

고속철도 구간별 요금(안)
구간고속철도항공기새마을
서울∼천안10,400

8,300
서울∼대전18,800

12,600
서울∼동대구36,50060,50024,800
서울∼부산45,50069,00033,600
용산∼천안10,100

8,300
용산∼서대전18,600

12,500
용산∼익산25,900

18,700
용산∼송정리33,700

26,100
용산∼광주34,60061,00027,100
용산∼목포39,00066,00031,200
자료:철도청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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