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반대의 상징인 노란 티셔츠를 입은 주민 500여명은 바둑경기가 시작되기 2시간 전인 이날 오전 8시부터 부안문화예술회관 앞에 모여 확성기를 틀어놓고 징과 꽹과리를 두드리는가 하면 과수원에서 새를 쫓을 때 사용하는 소음총을 쏘아대며 행사 진행을 방해했다.
경찰은 이날 행사장 입구와 주변에 의경 10여개 중대 1200여명을 배치해 주민들의 행사장 진입을 막았다.
당초 부안군에서 요트 트라이애슬론 바둑 등 3종목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핵 폐기장 백지화 범부안군민대책위측에서 대회 개최를 반대해 요트는 충남 보령시로, 트라이애슬론은 전북 군산시로 대회 장소가 옮겨졌다.
부안=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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