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SK에는 아는 분도 없고 직접적인 관계도 없으며 어떤 돈도 받은 적이 없다”며 “개인적인 비리와 후원금 유용의혹도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SK에 후원금을 요구했느냐’는 질문에 “부탁하지 않았지만 후원회를 개최하면 100여개 업체들에 전화를 걸어 ‘후원금을 내달라’고 요구하는데 그 업체들 명단에 SK가 들어가 있었을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업체 명단에 SK가 들어가 있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이 사실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그 분은 돈 얘기만 하면 기절하는 사람인데 왜 얘기를 하느냐. (이 전 총재는) 관련될 일도 없고 얘기할 것도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최 의원의 검찰 출두문제에 대해 홍사덕(洪思德) 원내총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통합신당 이상수 의원이 검찰에 출두한 다음 최 의원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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