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의 신혜식 대표는 6일 올린 호소문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창간된 ‘독립신문’은 서비스 개시 1년여 만에 하루 평균 7만명 이상이 접속하는 등 빠른 성장을 이뤄왔으나 월 1200만원 정도의 경비를 마련하지 못해 당분간 운영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창간 직후 매월 최고 3000여만원의 후원금을 받기도 했던 독립신문은 최근 후원금이 300만원까지 떨어지고 광고도 거의 없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또한 독립신문은 올해 ‘반핵반김(反核反金)국민대회’ ‘한미동맹 50주년 기념행사’ ‘북한기자 테러 만행사건 규탄대회’ 등 우익집회를 지원하면서 재정난이 가중돼 왔다.
‘독립신문’은 인터넷 신문의 전체 기능은 중단했지만 일부 ‘속보’ 기능은 계속 유지하면서 이 사이트를 ‘반핵반김 국민운동 청년본부’로 활용해 ‘KBS 시청료 납부 거부운동’과 ‘국가정체성 바로잡기’ 등의 활동을 펼치는 사이트로 전환할 예정이다.
신 대표는 “6일 사이트 중단 소식이 알려지자 젊은 대학생들부터 시골의 노인까지 5000∼1만원씩 소액 후원하겠다는 사람들의 격려전화가 끊임없이 걸려오고 있다”며 “현재 500만원의 후원금이 모였으며 곧 사이트 일부를 살려 다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2-723-2161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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