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권 광역쓰레기 소각장 건립 사업 난항

  • 입력 2003년 10월 2일 18시 55분


코멘트
청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청주권 광역쓰레기 소각장 건립사업이 토지 소유주의 매립장 운영 참여 요구로 난항을 겪고 있다.

2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와 청원군은 올 3월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폐기물처리시설 용지(18만5천여m²)에 2005년까지 국비 3000억원을 들여 청주권 광역쓰레기소각장을 만들어 시가 직영키로 합의했다.

시는 이를 위해 부지매입, 환경영향 평가 등을 거쳐 올 연말경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2001년 ‘소각장 매립장’을 건립할 목적으로 이 부지를 매입한 모 환경업체가 ‘매립장 운영 참여’를 요구하며 부지 매각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토지 소유주와 매입 협상을 계속 벌인다는 입장이지만 이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대비해 청주 흥덕구 강서2동 등 2∼3곳을 대안 후보지로 꼽아 주민들과 협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토지 소유주가 기존 입장을 고수해 소각장 건립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토지 소유주와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는 시가 모색하고 있는 대안 후보지에 소각장을 건립하는 방안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