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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0월 1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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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는 "올 7월부터 한 달간 전국의 학생 1835명과 학부모 1365명을 상대로 학교급식과 매점 실태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학생 47.6%가 급식에 매우 또는 상당히 불만이 있다고 답했으며 만족하는 경우는 12.8%에 그쳤다"고 밝혔다.
또 학생 64%, 학부모 88%는 직영급식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급식에 만족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학생 29.9%는 '메뉴가 다양하지 않다'고 답했으며 이어 '비위생적이다(28%)' '반찬의 양이 적다(17.1%)'순이었다.
비위생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학생 39.3%가 '음식에서 벌레, 머리카락 등 이물질이 자주 나온다'고 말했으며 38.5%는 '설거지 상태가 비위생적이다'고 지적했다.
또 급식이 싫거나 배식 시간을 놓치는 경우 학생들은 46.4%가 '굶는다'고 답했으며 학교 매점을 활용하는 경우는 32.1%였다. 학교근처 분식집을 이용하는 학생은 12.8%였으며 도시락을 가져오는 학생은 8.7%였다.
식재료 사용에 있어 학부모들의 55.9%는 '친환경 우수 농수축산물을 사용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식품의 신선도'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응답도 38.3%나 됐다.
식단 구성에서 가장 우선해야 할 사항으로 '햄 소시지 등 가공 인스턴트 식품 비율을 낮춰야 한다'는 학부모가 28.5%였으며 25.9%는 '채소 과일 어패류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친환경적 농산물 사용시 추가 비용이 드는데 대해서는 학부모의 43.9%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학부모가 나누어 분담해야 한다'고 답했다.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학교급식 문제점으로는 △고른 영양섭취를 위한 다양한 식단개발 △우수 농수축산물 사용 확대 △위생과 안전대책 강화 등을 꼽았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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